[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산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선수로 공식 인정받았다.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세리에 A 사무국은 9월 3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가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며 "시상식은 1일 열리는 나폴리-토리노 경기에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세리에A 9월의 선수 후보로는 김민재와 호드리구 베캉(우디네세), 메리흐 데미랄(아탈란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라치오) 등 5명이 후보에 올라 경쟁했다. 김민재가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한 달간 최고의 할약을 한 선수로 뽑힌 것이다.

   
▲ 사진=나폴리, 세리에A 공식 SNS


김민재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7월 말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빅리그로 진출해 단 두 달만에 '이달의 선수'를 꿰찰 정도로 발군의 수비실력을 자랑하며 리그를 접수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2개월 연속 '이달의 선수'를 배출했다. 지난 8월에는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1)가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번 시즌 나폴리가 영입한 이적 신입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둘이 수비와 공격에서 핵심 역할을 해내며 나폴리의 리그 1위 및 챔피언스리그 2연승을 이끌고 있다.  

세리에A의 루이지 데 시에르보 대표는 "김민재는 세리에 A의 대표적인 공격수인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와 올리비에 지루(AC 밀란)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능력을 보여줬다"고 김민재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한편, 김민재는 국내에서 열린 두 차례 A매치 평가전(9월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전)에 모두 풀타임 출전, 세리에A 최고 수비수다운 활약을 펼쳐 한국의 1승 1무를 뒷받침했다. 소속팀 나폴리로 복귀해 1일 밤 열리는 토리노전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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