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풀타임 뛰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소속팀 마요르카는 FC 바르셀로나에 아깝게 졌다. 

마요르카는 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의 비시트 마요르카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7라운드 바르셀로나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마요르카는 승점 8(2승2무3패)로 10위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는 무패 질주(6승1무)를 하며 승점 19가 돼 아직 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승점 18)를 제치고 일단 선두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9월 A매치를 치른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2경기 모두 결장했던 한을 풀듯 선발로 나서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마요르카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0분에는 무리키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을 때린 것이 골문 위로 떴고,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었는데, 주포 레반도프스키가 해냈다. 파티가 왼쪽에서 패스해준 볼을 레반도프스키가 받아 드리블 후 감아차가 슛으로 마요르카 골네트를 흔들었다. 

리드를 빼앗긴 마요르카가 반격에 나섰고, 바르셀로나는 공세를 이어가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45분 마요르카의 역습 찬스에서 산체스의 크로스를 코스타가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슈테겐의 선방에 막혔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마요르카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4분 이강인의 롱 패스가 마페오의 크로스를 거쳐 무리키의 헤딩슛으로 이어졌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5분 이강인의 돌파 후 크로스 시도는 수비에 걸렸다.

바르셀로나는 달아나는 골이 나오지 않자 선수 교체를 통해 골 사냥 의지를 보였다. 마요르카의 반격도 집요했으나 골까지 연결하는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 41분 이강인의 패스에 이은 무리키의 슛은 빗나갔고, 2분 뒤 이강인의 슛도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바르셀로나의 추가골도, 마요르카의 만회골도 나오지 않은 채 한 골 차로 승부가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