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각각 후반 교체 출전해 분데스리가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프라이부르크는 1일 밤(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마인츠와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보탠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17점(5승2무1패)이 돼 선두 우니온 베를린(승점 17점)과 승점이 같아졌고, 골 득실에서 뒤져 2위에 올랐다. 마인츠는 승점 11점(3승2무3패)으로 11위에 머물렀다.

   
▲ 이재성이 찬스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마인츠 홈페이지


이날 이재성과 정우영은 선발 명단에서 빠져 벤치 대기했다. 프라이부르크가 2-1로 앞선 후반 20분 이재성이 먼저 교체 출전했고, 후반 24분에는 정우영이 교체 투입됐다. 이후 두 선수는 추가시간까지 약 30분간 맞대결을 펼쳤다. 며칠 전만 해도 대표팀에서 동료로 호흡을 맞추다 적이 돼 만난 것이다.

둘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두 팀 모두 스코어 변동 없이 프라이부르크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홈팀 프라이부르크가 전반 3분 만에 그레고리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7분에는 그레고리치의 슛이 골대 맞고 나오자, 키에레가 재차 머리로 받아넣어 추가골을 뽑아냈다.

0-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마인츠는 후반 17분 부르카트의 크로스를 마틴이 왼발 슛으로 연결해 한 골을 만회, 1-2로 따라붙었다.

이재성은 교체돼 들어간 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슛을 때리는 등 골을 노렸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정우영 역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팀이 리드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어서 수비에도 자주 가담했다. 결국 경기 종료 순간 웃은 쪽은 정우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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