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이 강등권으로 떨어지자 브루노 라즈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황희찬의 팀내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울버햄튼은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라즈 감독과 결별했다"고 라즈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울버햄튼 구단은 "라즈 감독은 2021년 울버햄튼을 맡아 첫 시즌 리그 10위로 이끌었다. 지난 1월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도 받았다"면서 라즈 감독이 그동안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고 팀을 가꿔온 성과들을 언급했다.

   
▲ 울버햄튼에서 경질된 브루노 라즈 감독. /사진=울버햄튼 SNS


그러면서도 구단은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팀의 기량과 성적 하락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라즈 감독과 결별하고 새 감독을 찾겠다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이번 2022-2023시즌 들어 기대와 달리 부진에 빠졌다. 8경기를 치르면서 1승(3무4패)밖에 못 올리고 승점 6점에 머물러 있다. 지난 1일 웨스트햄전 0-2 패배로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하자 구단은 감독 경질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라즈 감독은 황희찬의 울버햄튼 영입을 주도했던 감독이어서 그가 팀을 떠남에 따라 황희찬의 팀내 입지 변화도 예상된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들어 개막전에서 1도움을 기록한 외에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3라운드부터는 교체 멤버로 밀려나 출전을 많이 못하고 있었는데, 자신을 잘 아는 라즈 감독 대신 새로운 감독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울버햄튼은 오는 8일 열리는 첼시전 이전에는 새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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