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9월 KBO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구일까. KBO(한국야구위원회)가 9월 MVP 후보를 발표했다.

KBO는 4일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 속, 9월 월간 MVP 후보에 총 5명이 이름을 올렸다. 투수는 삼성 뷰캐넌, LG 김윤식과 고우석, 야수는 두산 김재환, 키움 이정후"라고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 9월 MVP 후보에 오른 이정후, 고우석, 김윤식, 뷰캐넌, 김재환(이상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각 소속 구단


삼성 뷰캐넌은 9월 한 달간 총 5경기에 선발 등판해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4승(공동 1위)을 기록했다. 뷰캐넌은 지난달 29일 대구 NC전에서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만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오며 아쉽게 완봉승을 놓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삼성 소속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3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LG 김윤식은 리그 후반기에 급성장한 모습으로, 9월 한 달간 MVP급 활약을 선보였다. 총 5경기에 등판한 김윤식은 그 중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29이닝 동안 단 1자책점을 허용해 평균자책점 0.31을 기록, 해당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월간 승리 부문에서도 공동 3위(3승)를 차지한 김윤식은 시즌 막바지까지 호투를 펼치며 선두 SSG를 끈질기게 추격하는 LG의 선발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총 10경기에 등판해 1승 8세이브(1위)를 추가한 고우석은 KBO 리그 역대 8번째로 한 시즌 40세이브를 돌파한 것은 물론 최연소로 해당 기록을 달성했다. 고우석은 9월 총 11⅔이닝 투구하며 1자책점만을 기록, 평균자책점 0.77로 LG의 철벽 마무리를 담당했다.

두산 김재환은 '4번 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월간 타율 0.361, 30안타, 17타점과 함께 6개의 홈런(공동 3위)을 쏘아올렸다. 특히 9월 24일 문학 SSG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김재환은 장타율(0.614) 부문에서도 2위에 오르며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키움 이정후는 9월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안타(38안타)를 친 것을 포함해 출루율(0.485), 장타율(0.714) 부문도 1위를 석권했다. 또한 득점(19점)과 타점(23점)도 공동 1위에 올랐다. 타격왕 2연패에 도전하는 이정후는 강력한 라이벌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0.418의 월간 타율로 1위를 차지했다. 3일 현재 이정후는 시즌 타율, 타점, 안타, 출루율, 장타율 등 총 5개 부문에서 선두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9월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 결과가 합산된 최종 점수로 선정된다. 팬 투표는 4일(화)부터 8일(토)까지 진행된다.

9월 MVP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11일(화)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선정 선수를 활용한 NFT카드를 신한 SOL(쏠)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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