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1500억 공급, 혁신기업 성장동력 유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위축된 투자시장을 보완하고, 모험자본 시장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벤처투자연계보증'을 확대하고, 'VC벤처펀드 특별보증'을 상시체계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 기술보증기금은 위축된 투자시장을 보완하고, 모험자본 시장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벤처투자연계보증'을 확대하고, 'VC벤처펀드 특별보증'을 상시체계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벤처투자연계보증은 민간 벤처캐피탈(VC)에서 투자를 받은 기업에 기보가 보증을 지원하는 것으로, 투자 이후 기업의 부족한 자금을 해결해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특히 영업손실 등으로 비즈니스모델 검증이 불가한 스타트업은 금융기관 직접대출이 어려워 기보의 벤처투자연계보증을 지원 받아왔다.
 
기보는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과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회수가 어려워지면서, 스타트업 의 자금줄이 마르고 투자 혹한기가 계속되는 점을 고려해 기존 벤처투자연계보증에 다양한 우대사항을 반영키로 했다. 기보가 보증책을 펼쳐 위축된 투자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개선된 보증은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5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창업후 7년 이내의 비상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우대조치는 △보증비율 상향(85→100%) △고정보증료율 1% 적용 △지방소재기업·최근 투자유치기업·최종기업가치가 높은 기업에게 보증료 0.2%p 추가 감면 등이다. 특히 이번 조치는 '투자유치후 몇 년 이내' 등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만큼, 보증을 누리지 못하던 사각지대의 혁신기업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VC벤처펀드 특별보증은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와 VC의 신속한 펀드 결성을 지원하는 특별보증 프로그램이다. 기보가 출자금 용도로 전액 보증지원하고 있다. 기보는 해당 보증의 지원기간을 기존 공모방식에서 상시화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VC까지 대상을 확대해 신속한 펀드결성을 유도하고 벤처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보는 자금조달 및 후속투자 기회가 단절된 스타트업 기업의 자금공백을 보충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시장을 보완하기 위해 두 보증상품으로 하반기까지 15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그동안 투자연계보증 도입을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왔으며, 최근 복합경제 위기로 자금조달 및 후속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민간주도 벤처투자시장 활성화에 정책적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국정과제인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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