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을 뛰며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연승과 조 선두 질주를 뒷받침했다.

나폴리(이탈리아)는 5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6-1로 역전 대승을 거뒀다.

3연승 행진을 벌인 나폴리는 승점 9점으로 조 1위를 지켰다. 이날 리버풀(잉글랜드)이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2-0으로 꺾고 승점 6점(2승1패)으로 나폴리에 이은 조 2위에 올랐다.

   
▲ 사진=나폴리 SNS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지아코모 라스파도리-이르빙 로사노에게 공격을 맡겼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스타니슬라우 로보트카-안드레 잠보 앙귀사가 중원에 배치되고 김민재를 중심으로 마티아스 올리베라-아미르 라흐마니-지오반니 디 로렌초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알렉스 메레가 지켰다.

아약스는 모하메드 쿠두스 원톱에 스티븐 베르바인-스티븐 베르하위스-두산 타디치가 공격 2선에서 지원했다.

아약스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8분 베르바인이 돌파 후 슛을 시도했는데 수비 맞고 굴절됐다. 이 볼을 케네스 테일러가 슛으로 연결했고, 쿠두스 맞고 굴절돼 나폴리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일격을 당한 나폴리가 반격에 나서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17분 동점골이 나왔는데 김민재가 출발점이 됐다. 김민재가 상대 볼을 차단해 빠르게 공격 전환했고, 올리베라의 크로스를 라스파도리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끌어올린 나폴리가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바라츠헬리아가 올린 볼을 디 로렌조가 헤더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지엘린스키의 골을 더해 나폴리가 전반을 3-1로 역전 리드한 채 마쳤다.

후반 들자마자 나폴리가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후반 1분 전방 압박으로 상대 볼을 빼앗은 앙귀사가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렸고, 라스파도리가 골로 마무리했다. 계속 몰아붙인 나폴리는 후반 17분 또 한 골을 더했다. 크바라츠헬리아가 라스파도리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은 뒤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5-1로 크게 점수 차가 벌어진 가운데 아약스에 악재가 더해졌다. 후반 28분 타디치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수적 우세까지 점한 나폴리는 후반 35분 교체멤버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대승을 확인하는 쐐기골을 보태 5점 차로 경기를 끝냈다.

아약스는 일찍 선제골을 넣은 후에는 김민재가 버티는 나폴리 수비를 더 이상 뚫지 못하고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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