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현장서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개최…"경영안전망 확보"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5일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현장 시찰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신나라·나정희 등 청년농 5명을 만나 무인방제기·운반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크게 격려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마트팜 혁신밸리 시찰 후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갖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실을 제어하고 또 로봇까지 활용하는 모습에서 우리 농업의 미래를 봤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가진 청년들이 스마트 농업 기술을 배우고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상당히 인상이 깊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청년들은 우리 농업의 혁신 동력"이라며 "정부는 청년들의 농업 창업을 돕기 위해 체계적인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또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초기 자본으로도 농업 경영의 필요한 농지 확보를 할 수 있도록 장기 임대 농지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창업자금 상환 기간 연장 대출금리 인하 등을 통해서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안정자금 지원도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9월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그러면서 "전국 400개 권역의 농촌에 아이돌봄 임대주택 등 생활 서비스도 확충을 해서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 가겠다"며 "스마트 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농업인의 여건과 수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컨설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환경을 자동 제어하는 지능형 첨단 온실과 함께 자동 관계 시스템 자율주행 농기계를 활용한 노지 스마트팜도 늘려갈 것"이라며 "스마트 농업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리 정보 시스템에 기반한 농업 정보 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핵심 기술 연구 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해서 스마트 농업 장비와 시설을 국산화하고 우리 기술 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농업의 과감한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튼튼한 경영안전망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서 수확기 역대 최대 규모로 쌀 매입을 결정했고, 신속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 농업직불금 지급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