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미국 버거 ‘파이브가이즈’ 국내 도입
내년 상반기 1호점 오픈, 5년 내에 국내 15개 이상 점포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이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버거로 잘 알려진 ‘파이브가이즈’를 선보인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상무가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을 맡은 이후 주도한 첫 신사업이다. 

   
▲ 지난 10월5일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김동선 신사업전략실장(오른쪽),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 윌리엄 피처(왼쪽)가 서울 더 플라자에서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 추진을 위한 약정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갤러리아 제공


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FGE International)’과 국내 사업권 계약 관련 약정서를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연다고 6일 밝혔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했다.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거 설문에서 만족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버거로 잘 알려져 있다.

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은 지난 2월부터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을 총괄해온 김동선 실장의 첫 신사업이다. 브랜드 도입을 위한 초기 기획부터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사업 추진의 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도맡아왔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현지의 맛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을 프랜차이즈 사업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한국 진출에 대해 지속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김동선 실장은 미국에 수차례 오가며 창업주와 지속적인 신뢰를 쌓았다. 

김 실장은 한국 ‘파이브가이즈’ 사업의 확고한 계획을 창업주에게 직접 브리핑했고, 결국 창업주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해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갤러리아는 설명했다.

‘고메이494’ 브랜드를 중심으로 F&B 사업을 진행해 온 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 론칭으로 국내 버거 시장에 진출한다. 갤러리아는 앞으로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 지난 10월5일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김동선 신사업전략실장(오른쪽 가운데),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 윌리엄 피처가 서울 더 플라자에서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 추진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갤러리아 제공


파이브가이즈는 창업자인 머렐(Murrell) 부부와 5명의 아들이 사업을 이끌고 있다. 2000년대 초 북미에서 가맹사업을 시작한 뒤 2013년 영국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3개 국가에서 17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폴,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한국이 5번째 진출 국가가 된다.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주방에 냉동고, 타이머, 전자레인지가 없다. 모든 음식을 신선한 재료로 주문에 따라 조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일 패티를 직접 만들고, 감자튀김은 생감자를 썰어 땅콩기름에 튀겨낸다. 

메뉴는 더블패티가 기본인 버거 4종을 중심으로 핫도그, 샌드위치, 밀크셰이크, 프라이즈 등이다. 개인 취향에 맞게 최대 25만 가지 방법으로 ‘자신만의 버거’를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이번 갤러리아와의 계약 약정서 체결로 내한한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 윌리엄 피처(William Peecher)는 “파이브가이즈는 항상 좋은 음식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그 음식을 만드는 직원들과 열정을 공유 하고 있다. 한국 사업 파트너로서 갤러리아와 협력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좋은 음식에 대한 우리의 열정을 바탕으로 파이브가이즈가 한국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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