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재향군인회 70주년 기념식서 "헌신한 분들 자부심 갖도록 최선"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군 복무에 대해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강한 국방력과 튼튼한 국가 안보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 안보의 최일선에서 꽃다운 젊음을 바친 제대 군인의 복지와 권익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존경하는 1100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재향군인회 창설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분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윤 대통령은 "재향군인회는 그동안 천안함 피격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주장에 대해 강력히 규탄함으로써 국민의 안보 의식을 고취해 왔다"며 "22개 해외 지회를 포함한 3334개의 대규모 조직을 운영하면서 각종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고통을 함께하며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전개해 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 자리를 빌려 재향군인회가 자유를 수호하고 국가 안보의 한 축으로서 그동안 역할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해, 청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위협이 증가하고 있으며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추구하는 국가로 인해 세계 도처에서 자유와 인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가운데 창설 70주년을 맞아 '2030 4대 비전'을 선포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재향군인회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재향군인회의 모든 회원이 하나로 단합해서 국민들로부터 더 큰 존경과 사랑을 받는 단체로 도약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