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오모니아(키프로스)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 대신 1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교체 투입된 마커스 래시포드가 두 골을 넣어 맨유의 체면을 세워줬다. 

맨유는 7일 새벽(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오모니아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맨유는 2승 1패, 승점 6점으로 조 2위로 올라섰다. 오모니아는 3연패를 당하며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E조에서는 1차전에서 맨유를 1-0으로 꺾었던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가 3전 전승(승점 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호날두를 비롯해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등을 내세운 맨유가 올 시즌 키프로스리그에서 3승 2패로 4위에 머물러 있는 오모니아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대로 맨유가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지만 호날두의 잇따른 슛이 골키퍼에게 걸리거나 빗나가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선제골은 오모니아가 가져갔다. 전반 33분 역습 찬스를 잡은 오모니아가 안사리파르드의 골로 앞서갔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맨유는 래시포드를 교체 투입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6분 래시포드가 길게 넘어온 볼을 받아 골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6분에는 안토니 마샬이 교체 투입됐고, 또 교체카드가 효과를 봤다. 마샬은 투입된 지 약 2분만에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39분 맨유의 추가골이 터졌다. 호날두가 좌측에서 반대편으로 짧게 내준 크로스를 래시포드가 달려들어 텅 빈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멘유가 여유있게 이기는가 했으나 불과 1분 뒤인 후반 40분 오모니아가 파나요투의 골로 다시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맨유는 긴장 상태에서 남은 시간을 보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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