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항공, 인명 구조 임무에 투입 예정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최초의 소형 민수 헬리콥터(LCH, Light Civil Helicopter)를 국내 항공전문기업 글로리아항공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기체는 오는 12월 위해 제주도로 배치돼 응급 인명 구조 임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 브루노 이븐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대표이사와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악수하고 있다./사진=에어버스 제공

이번 인도는 지난 2015년 소형 민수용과 무장 헬리콥터(LAH, Light Armed Helicopter) 개발 프로그램을 위해 협력을 시작한 양사의 성공적인 산업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

소형 민수 헬리콥터는 2019년 말 초도 비행을 마친 바 있으며, 응급의료서비스 이외에도 △수색·구조 △유틸리티 △법 집행·소방과 같은 다양한 공공 서비스 임무를 위해 배치될 수 있다.

소형 무장 헬리콥터는 2019년 7월에 첫 비행을 마치고 항공기로서 자격을 인정받는 과정에 있다. 이번 자격 취득에 성공하면 에어버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2022년 말부터 공동으로 착수하는 대한민국 육군용 헬리콥터의 양산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어버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새로운 공동 개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는 에어버스의 헬리콥터 구동 시스템·비행 제어 시스템 분야의 기술 노하우와 국내에서 확립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산업화 전문성이 활용될 예정이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지난 2006년 한국형 기동 헬리콥터(KUH, Korean Utility Helicopter)인 '수리온' 협력을 시작으로 민·군 분야에서 국내 배치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5톤급 소형 민수·무장기 개발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에어버스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납품한 250개 이상의 장비와 추가 예정된 주문은 양사의 오랜 파트너십의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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