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합작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20점(6승 2무 1패)을 기록, 맨체스터 시티(승점 23점)와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날(승점 21점)에 이은 리그 3위를 지켰다. 패한 브라이튼은 승점 14점(4승 2무 2패)에 머물러 6위로 떨어졌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 투톱에 라이언 세세뇽, 이브 비수마,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맷 도허티,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위고 요리스(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4분 토트넘의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손흥민이 나섰다. 토트넘에서 그동안 직접 슛이 가능한 프리킥은 케인과 다이어가 주로 맡아왔다. 손흥민이 한국대표팀에서 잇따라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에게 키커를 맡겼다. 손흥민이 예리하게 찬 볼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1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찬 코너킥이 흘러나오자 호이비에르가 볼을 잡아 다시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수비 한 명을 가볍게 제치고 낮고 빠르게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케인이 자세를 낮추며 머리를 갖다대 방향을 바꾼 볼이 그대로 브라이튼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과 케인이 통산 43번째 합작한 골로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의 시즌 리그 2호 도움, 케인의 8호 골이었다.

반격에 나선 브라이튼이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요리스의 선방이 잇따라 전반은 토트넘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 29분, 토트넘이 손흥민의 골로 달아나는가 했다.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발로 감아찬 볼이 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골은 취소됐다.

아쉽게 골을 놓친 손흥민은 후반 35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돼 물러났다.

브라이튼이 막판까지 만회를 위해 집요하게 토트넘 골문을 노렸지만 토트넘은 수비에 치중하며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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