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성남FC가 사력을 다해 싸웠지만 승리를 놓치고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성남은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파이널B 2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1-1로 비겼다.
 
성남은 6승8무21패, 승점 26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점 36점이 된 11위 김천(8승12무15패)과 승점 차가 10점 그대로 유지됐다. 성남이 남은 3경기를 다 이기고 김천이 다 지더라도 순위 역전은 불가능하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로써 성남은 K리그1 최하위가 확정돼 다음 시즌 K리그2(2부리그)로 다이렉트 강등된다. 지난 2019시즌부터 K리그1으로 승격해 4시즌을 보낸 후 5년만에 다시 K리그2로 돌아가게 됐다.

반드시 이겨야 강등 확정을 일단 미룰 수 있었던 성남은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뮬리치가 중심이 돼 구본철, 심동운 등과 함께 적극적인 공세를 폈다.

계속 김천 골문을 두드리던 성남이 전반 2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볼을 김민혁이 머리로 떨어뜨리자 뮬리치가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빼앗긴 김천이 가만있지 않았다. 후반 들어 맹반격을 펼치던 중 후반 11분 김천의 동점골이 나왔다. 김준범의 패스를 받은 김경민이 오른발로 감아찬 슛이 성남 골문 구석으로 날아가 꽂혔다.

동점이 되자 성남이 다급해졌다. 밀로스와 팔라시오스를 교체 투입해 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 김천도 권창훈 등을 투입해 맞서며 공방을 이어갔다.

결국 두 팀의 추가골은 없었다. 무승부로 끝나면서 성남의 마지막 남아 있던 희망의 끈도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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