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는 패배를 몰랐다. 나폴리가 또 승리를 거두고 무패 행진 속 세리에A 선두를 질주했다.

나폴리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지오바니 지니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 크레모네세와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나폴리는 7승 2무(승점 23)로 개막 후 무패를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8라운드까지 나폴리와 승점이 같았던 2위 아탈란타가 우디네세와 2-2로 비겨 나폴리에 승점 2점 뒤졌다. 크레모네세는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채 승점 3점(3무 6패)으로 강등권인 1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나포리의 폴리타노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나폴리 SNS


국가대표 차출까지 강행군을 이어온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 쉬며 13일 열리는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민재는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했고,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로 밀어붙이던 나폴리가 전반 26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쇄도하던 과정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마테오 폴리타노가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나폴리는 전반 34분 크레모네세의 역습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김민재의 수비로 실점하지 않고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2분 만에 크레모네세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번에는 나폴리 수비진이 역습에 대처하지 못했고, 시릴 데세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우세 속에서도 골이 터지지 않자 나폴리는 잇따라 선수 교체를 해가며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31분 나폴리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뽑아냈다. 교체 투입됐던 조반니 시메오네가 헤더골로 나폴리에 2-1 리드를 안겼다.

반격에 나선 크레모네세에 시달리던 나폴리가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교체 멤버들이 돌아가며 골을 터뜨렸다. 아르빙 로사노가 골을 넣어 승리를 확정지었고, 종료 직전에는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쐐기골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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