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참가자들, 집회 금지된 광화문광장 또 진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로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이날 낮 12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서명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로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오전부터 광화문 일대에 참가자들이 모이기 시작해 낮 12시께 동화면세점 앞∼대한문 구간에 1만명(경찰 추산)이 집결했다. 광화문광장과 파이낸스빌딩 인근에도 각 200∼300명이 모였다.

대한문 방향은 물론 청계광장과 지난 8월 재개장 이후 집회·시위가 허용되지 않는 광화문광장 방향으로도 집회 전광판이 설치되면서 참가자들이 산발적으로 자리했다.

보수단체들은 개천절인 지난 3일에도 같은 내용의 집회를 하면서 광화문광장을 차지한 바 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시민·기독교단체들은 오후 2시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비판하는 '10·10 자유문화대회'를 연다.

이들은 오후 4시 삼각지파출소 앞에서 출발해 숙대입구역을 거쳐 서울역까지 1.8㎞를 3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한다.

세종대로 사거리는 서울시청·광화문 양방향 각각 1개 차로를 제외한 모든 차로가 통제되면서 일대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인도 곳곳에는 보수단체 부스가 설치되고 인도까지 차지한 집회 참가자들이 뒤엉키면서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도심의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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