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약세를 보이며 2100선 회복에 실패했다.

1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61포인트(0.03%) 내린 2096.7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25포인트(0.15%) 오른 2100.63으로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며 하락 반전해 2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고용 지표 개선에 대한 경계심리와 채권 금리 상승이 맞물리며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그 규모는 49억원에 그쳤다. 개인이 75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지만 기관이 89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증권주가 전날의 상승분을 반납하며 2.7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의약품(-0.96%), 운수창고(0.79%), 의료정밀(-0.61%), 전기·전자(-0.53%), 기계(-0.48%)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2.06%), 보험(1.04%), 통신업(-0.98%), 음식료품(0.89%), 전기가스업(0.71%), 건설업(0.66%)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액면분할 후 반등에 성공했던 아모레퍼시픽(-2.96%)이 약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대장주인 삼성전자(-0.37%)와 현대차(0.29%), SK하이닉스(-0.54%), POSCO(-0.19%) 등이 하락했다. 

이에 비해 삼성생명과 신한지주가 각각 3.2%, 2.5%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과 기아차, SK텔레콤, 제일모직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55포인트(0.80%) 내린 686.74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파라다이스가 부산카지노 통합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미팜도 8.3%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 동서, CJ E&M, 메디톡스, 산성앨엔에스, 컴투스 등은 하락했다.

내츄럴엔도텍은 8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25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095.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