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율포해수욕장에 있는 녹차해수탕, 창으로 알몸 선명하게 비쳐

알몸이 비치는 온천탕이 알려지며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이디 '심각해여'님은 7일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알몸 다 보이는 목욕탕, 일부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보성 율포해수욕장에 있는 녹차해수탕
▲보성 율포해수욕장에 있는 녹차해수탕


'심각해여'님은 "이번 설날에 가족·친척들과 함께 보성 율포해수욕장에 있는 녹차해수탕을 이용했는데 밖에 나와서 보니 안이 다 보였다"라며 "남자를 포함해서 여자까지 누군지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아주 선명하게 보여 기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덧붙여 "상업효과를 보려고 일부러 만든 건지 아니면 어쩌다보니 이렇게 된 건지 나아가 이용하는 손님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건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기 들렀던 수많은 손님들이 그 정도도 눈치 못챌 정도로 둔한 걸까 눈치 챘으면 이미 그 목욕탕 망하고도 남았을 텐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보성군청 시설관리과 관계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재 보성군청이 이 해수녹차온천탕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창호 재질이 유리라 밖에서 보면 몸 형체만 흐릿하게 보인다"며 "세부적인 부위까지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알몸이 비친다는)민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