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2022 KBO 리그 9월 월간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1일 "이정후가 기자단 투표 32표 중 12표(37.5%)와 팬 투표 41만5522표 중 25만2398표(60.7%)를 받아 총점 49.12점을 획득, 최종 1위에 올라 9월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정후는 지난 6월 월간 MVP로 선정된 이후 3개월만에 시즌 두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이정후와 치열하게 경합한 LG 트윈스 투수 김윤식은 기자단 투표에서는 18표로 이정후보다 우세했지만, 팬 투표에서 밀리며 격차를 줄이지 못해 총점 33.41점으로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이정후는 지난 9월 한 달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안타(38안타)와 가장 높은 타율(0.418)을 기록했다. 출장한 23경기 가운데 단 2경기를 제외한 21경기에서 안타를 때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특히 9월 14일 광주 KIA전부터 30일 문학 SSG전까지는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맹활약했다.

월간 장타율(0.714)과 출루율(0.485) 부문도 석권한 이정후는 득점(19점), 타점(23점) 부문에서도 공동 1위에 올랐다.

리그 타격왕 2연패에 도전하는 이정후는 사실상 시즌 타율, 타점, 안타, 출루율, 장타율 등 총 5개 부문 타이틀 홀더로 확정됐다.

9월 월간 MVP로 선정된 이정후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수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