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와일드카드 최하위(6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돌풍이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이어졌다. 강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첫 판에서 제압했다.

필라델피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애틀란타를 7-6으로 꺾었다.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먼저 1승을 올린 필라델피아는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향해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이자 와일드카드 3위로 막차를 타고 가을야구에 합류한 필라델피아는 와일드카드시리즈(3전 2선승제)에서 중부지구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2연승을 거두더니,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를 상대로도 기선 제압을 했다.   

   
▲ 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SNS


필라델피아는 1회초부터 애틀랜타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를 두들겼다. 2사 후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에서 닉 카스테야노스와 알렉 봄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나와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말 1실점한 후에는 3회초 다시 2점을 뽑아냈다. 상대 실책과 카스테야노스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엮은 뒤 봄의 희생플라이, 진 세구라의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필라델피아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4회초 카스테야노스가 바뀐 투수 제시 차베스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5회초에는 에드문도 소사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중반 이후 애틀랜타의 반격도 매서웠다. 5회말 2점을 뽑아 추격한 뒤 3-7로 뒤진 9회말에는 맷 올슨이 3점홈런을 쏘아올려 6-7,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가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홈런은 없었지만 총 12안타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카스테야노스가 3안타 3타점 맹활약으로 승리에 앞장섰고 봄이 2타점, 브라이스 하퍼가 3안타로 뒷받침했다.

두 팀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필라델피아는 잭 휠러, 애틀랜타는 카일 라이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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