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제출한 인상안 보고서에 의문점 많아서 해명 필요
방통위는 8일 전체위원회를 열고 KBS가 제출한 수신료 인상안이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여 오는 17일 위원회에서 KBS 김인규사장을 불러 이에 대한 청문회를 공개로 열기로 결정했다.

오늘 위원회에 상정된 의결 안건은 1안이 KBS의 보고서를 다시제출하라며 사실상 반려하는 것이었고 2안이 1000원 인상분을 인정하되 600원은 KBS를 위해 배분하고 400원은 EBS 및 광고축소에 쓴다는 것이었으나 상임위원들은 두가지 안중에 한가지를의결하기에 앞서 KBS측의 해명을 듣기로 결정했다.

상임위원들이 해명을 듣고자 했던 가장큰 이유는 KBS가 현행 2500원을3500원으로 인상하는 근거가 방통위가 계산한 숫자와 갭이 너무 크다는 것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보고서에 KBS 발전방향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것도 청문회의 필요성을 제기한 이유이다.



방통위의 한장면(참조 자료)
▲방통위의 한장면(참조 자료)




상임위원들은 의견청취 내지 보고서에 대한 해명을 듣기위해 누구를 부를 것인지를 놓고 한 동안 신경전을 펼쳤다.

최시중, 송도균,형태근, 이경자위원 등은 경영책임자인 사장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양문석위원은 방송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며 사장호출에 반대했다.

양문석위원은 사장대신 이사장과 여당추천 간사 이사, 야당추천 간사 이사 등 3명을 부르고 여기에 실무진들을 배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통위는 오는 25일까지 KBS가 작성한 수신료인상안 보고서에 의견을 첨부하여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