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루타를 치고 득점도 하나 올렸지만 샌디에이고는 아쉽게 졌다.

샌디에이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3-5 패배를 당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뉴욕 메츠를 2승1패로 제치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라온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111승이나 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한 다저스에 밀려 첫 판을 내주고 말았다. 샌디에이고가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하려면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거둬야 한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3경기에서 2안타 4볼넷으로 타율 0.250에 출루율 0.500으로 활약했던 김하성은 이날 다저스를 상대로도 제 몫은 해냈다.

팀이 0-2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는 다저스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0-5로 점수 차가 벌어진 후 5회초 샌디에이고가 반격에 나섰다. 윌 마이어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안타로 무사 1루가 된 상황에서 김하성이 두번째 타석을 맞았다. 김하성은 우리아스의 강속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때렸다. 

김하성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가 엮어졌고 트렌트 그리샴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크로넨워스가 홈을 밟았다. 3루로 진루했던 김하성은 이어진 오스틴 놀라의 좌익수 쪽 짧은 플라이볼 때 과감하게 홈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3점을 뽑아내 점수 차를 좁혔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김하성은 7회초 다저스 구원투수 알렉스 베시아에게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초 2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가 2⅔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점)하는 부진한 피칭으로 초반 승기를 빼앗겨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우리아스는 5회초 3실점하긴 했지만 5이닝을 4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등판한 다저스 불펜진이 무실점 계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두 팀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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