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아트 스페이스 선정 신진 작가, 16일까지 개인전 개최
"비눗방울 통해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름다움 기록·기억"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사이아트 스페이스는 오는 16일까지 신진작가로 선정한 김영서 작가의 ‘사라지는 것들의 아름다움’ 개인전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를 석사 졸업한 김 작가는 ‘2022 FOCUS ART FAIR·BOOM in PARIS', '2020 LA ART SHOW in USA', '2018 ZEBRA ART FAIR_대안공간 눈’ 등 아트페어를 개최한 바 있다.

김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사라지는 것의 아름다움, 인간은 지나간 과거일지라도 현재의 경험을 통해 사라진 것들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회상하며 그때의 추억을 그리워한다”고 말했다.

   
▲ 김영서 작가 '사라지는 것들의 아름다움' 개인전 포스터./사진=사이아트 스페이스
   
▲ 김영서 작가의 작품들./사진=사이아트 스페이스


이어 “오늘날 많은 사람은 유년시절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레트로, 즉 복고주의에 공감한다”며 “오래된 아파트, 여러 가지 추억의 소재들을 보고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고, 유년기 환영을 상징하는 비눗방울을 통해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름다움을 기록·기억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미술평론가인 이승훈 사이아트 대표는 “김영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오래된 기억을 불러올 것 같은 매우 일상적이면서도 미묘한 느낌을 전해주는 여러 회화 작업들을 선보이게 된다”며 “지금은 시간이 지나가고 흐려져서 잊히고 있을 듯한 기억을 작가는 흐릿한 회색빛 화면을 통해 흑백 사진과 같은 추억의 장면으로 불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기억 속 순간들과 그것을 기억해왔던 사람이 존재했었다는 사실 자체는 지워질 수 없는 영원한 아름다움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작가는 그 아름다움에 대해, 그리고 존재 또는 그 존재에 대한 기억에 대해 이를 기록하고 있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말하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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