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중시에서 2조3000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의 긴축 강화 우려와 유럽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16억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9월말 원·달러 환율(1430.2원) 기준으로 약 2조3598억원 규모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6억4000만달러(약 9153억원) 순유출됐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22억9000만달러 순유출됐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40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8.7원으로 직전달(6.2원)보다 더 커졌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