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방산주 매각…'이해충돌' 지적 차단 목적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방산주' 논란을 불식하고자 보유 중인 주식 중 방위산업과 관련된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표는 방위산업 관련 주로 거론되는 주식을 오늘 오전 전량 매각하였습니다"라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방산주에 총 2억3125만원을 투자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이해충돌'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월20일 부산 벡스코에서 "더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미팅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SNS를 통해 "관련 전문성이 하나도 없는 이 대표가 왜 국방위원회를 택했을까 궁금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다"며 "얼마나 해먹으려고 군대도 안 다녀오신 분이 국방위로 오셨나. 오늘 당장 국방위를 떠나라"며 이해충돌 문제를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은 전날에도 "보궐출마 결정 전에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며 "지난 8월 30일 국회 등에 백지신탁 등에 대한 심사를 청구했다"면서 이 대표가 방산주를 보유한 것이 이해충돌 문제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관련 문제로 지적이 지속되자, 논란 확산 차단을 위해 백지신탁에 앞서 전량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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