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선 작가와 협업, 동양 관념산수 등 풍경 담아
컬러강판 디지털프린팅 기술로 한지 캔버스 대체
[미디어펜=김태우 기자]동국제강의 획기적인 기술인 '럭스틸'(Luxteel)이 명품 미술 작품으로 거듭났다

13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여류작가 윤여선 작가와 함께 한지 캔버스를 컬러강판으로 대체해 철판 위에 동양 관념산수와 진경산수의 요소를 서양의 가공된 풍경 요소와 결합해 담아냈다.

동국제강은 럭스틸 디지털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윤여선 작가 동양화 특유의 명확한 힘과 여운을 온전히 표현해 냈다. 윤 작가는 파편화된 풍경 이미지를 중첩 콜라주 방식으로 표현하고 이를 디지털화했다. 

   
▲ 동국제강의 획기적인 기술인 '럭스틸'(Luxteel)이 명품 미술 작품으로 거듭났다. /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은 작가와 협업해 콜라주 특유의 겹겹이 붙인 방식을 표현한 디지털 작품을 철판 표면 질감으로 현실화했다. 이후 컬러강판 시공·가공 전문 센터인 '빌딩솔루션센터'에서 전시회용 액자로 맞춤 제작했다.

디지털프린팅은 컴퓨터에 저장된 패턴, 사진, 그림 등을 컬러강판에 직접 프린트 하는 기술이다. 패턴과 길이 제약 없이 고해상도 색상과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어 디자이너와 아티스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현실화 할 수 있다. 2016년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 상용화했다.

동국제강 럭스틸과 윤여선 작가의 협업 작품 총 12점은 오는 18일까지 서울 삼청동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윤여선 작가 개인전 '인 비트윈 : 사라지는 그러나 영원한'에서 관람할 수 있다.

동국제강 럭스틸은 기업 간 거래(B2B)에 머물던 철강업계 관행을 깨고 B2D(Business to Designer)마케팅으로 차별화를 지속해 왔다. 럭스틸은 'STEEL MEETS AR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향후 디자이너, 아티스트 등과의 협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윤여선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을 졸업하고 동대학 미술학 석사와 예술학 박사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와 인천대학교에 출강했으며 현재 미국 캐롤라인대학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4년 후소회 청년작가와 겸재정선미술관 내일의 작가로 선정된 이후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공모한 신진작가 전시 지원사업에 선정되고 개인전과 단체기획전을 통해 대중들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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