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제유가 하락에도 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2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지수는 154.38로 8월(149.38)보다 3.3% 상승했다. 이는 국제유가는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7월(-2.6%), 8월(-0.9%)과 달리 전월 대비로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9월 1391.59원으로 전달인 8월 1318.44원보다 5.5% 상승했다.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8월 96.63달러에서 9월 90.95달러로 떨어졌다.

광산품, 농림수산품 등 원재료가 전달보다 3.4% 상승했고, 화학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제1차금속제품 등 중간재도 전월 대비 3.1%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각각 3.8%, 3.5%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4%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7.5% 상승했다.

9월 수출물가지수는 131.74로 8월(127.64)보다 3.2%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3.2% 오르고, 화학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운송장비 등 공산품이 전월대비 3.2%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7%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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