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상진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희망퇴직으로 신규채용 여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금피크제 대상자 중 제2의 커리어를 개척하고자 하는 분, 끝까지 조식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분, 임금피크직원에 대한 마케팅 직무를 도입해 세가지 선택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 KB금융 윤종규 회장(가운데)이 직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KB금융그룹

희망퇴직 예상인원에 대해 윤 회장은 말을 아꼈다. 반면 희망퇴직으로 신규채용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윤 회장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직원들이 조직에 남아있을 경우 의욕저하로 이어지기에 희망퇴직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올해는 작년 대비 40% 신규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희망퇴직으로 떠난 자리가 신규채용이 늘어나는데 충분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윤 회장은 “희망퇴직은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많은 직원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은행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5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임금피크제에 해당하는 직원은 최대 28개월, 일반직원은 30~36개월 이나 특별 퇴직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