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최고위원회의서 윤석열 정부 '안보 공백' 화력 집중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삶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안보 포퓰리즘에 빠지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며 안보 공백 문제를 규탄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에 대한 친일 공세 대신, 윤석열 정부의 안보 공백 문제를 직격했다.

이재명 대표는 “안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국가 작용인데 잘못 작동되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민생보다 내부 결집용 안보 포퓰리즘에 집중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강릉 낙탄 사고 현장을 시찰한 것을 언급하며 “탄두가 떨어진 곳 근처에 병사 생활관이 있었고, 발사체 인근에는 유류저장고가 있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낙탄 사고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군은 당초 낙탄 사고가 군 골프장에서 발생했다며 축소와 은폐에 급급했다”며 “(이는) 정부의 안보무능을 덮으려는 국민 기만행위“라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

또 그는 “낙탄 사고에 이어 에이테큼스(ATACMS) 미사일은 비행 도중 실종되고 최근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 정보는 공개도 안 됐다”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엄중한 상황에 곳곳이 안보 구멍”이라며 대통령실 졸속 이전으로 군 작전지휘부가 흩어져 안보 공백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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