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까지…비대면 동영상 면접, 체력 테스트 방식 변경
"회복세 대비 충분한 인력 운영, 정상화 대비…전문직도 채용"
[미디어펜=박규빈 기자]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100명 이상이다. 지원서 접수는 11월 4일까지로,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 대한항공이 3년 만에 객실 승무원을 채용한다./사진=대한항공 제공

지원 자격은 기 졸업자 또는 2023년 2월 졸업 예정자로 △TOEIC 550점 이상 또는 토익 스피킹 6(Intermediate Mid 1) 이상 또는 OPIc 레벨 Intermediate Mid 1 이상 자격 소지자(2020년 11월 18일 이후 응시한 국내시험에 한함) △교정 시력 1.0 이상  △해외 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에 한정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여객 사업량이 여전히 코로나19 상황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일부 객실승무원들이 휴업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렇지만 일본 무비자 관광 재개 등을 기점으로 올해 연말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객실 승무원을 꿈꿔왔지만 코로나19 이후 일자리를 가질 기회조차 없었던 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고 부연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객실 승무원 채용에서 코로나19 상황과 지원자 편의성 등을 고려해 전형 방식을 일부 변경했다.

사측은 '비대면 동영상 면접' 방식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비대면 동영상 면접은 최대 3분 이내로 지원자가 휴대폰을 이용하여 직접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제출받아 심사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같은 비대면 동영상 면접 방식이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줄여 지원자들의 부담도 경감하는 한편, 보다 익숙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자들이 각자의 역량과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체력 테스트 방식도 바뀐다. 기존에는 지원자들을 소집해 실시했지만, 이번 채용부터는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체력 인증 방식으로 대체한다. 지원자들은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희망하는 일시에 전국 76개 지역 인증 센터 중 편리한 장소와 시간을 예약해 무료로 인증을 받으면 된다.

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 외에도 운항 승무원(조종사)·IT 전문 인력·기내식 경력 조리직·UAM 및 무인기 연구개발(S/W 분야)·스텔스 연구 개발(스텔스 기술 분야)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직종별 자세한 채용 내용은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현재 여객 공급이 5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근무 인원을 80% 이상까지 늘리는 등 충분한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라운지 공간 조성·안전 및 서비스 교육 강화 등의 휴업 복귀 직원 지원과 함께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업무 효율성 제고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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