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기태(53)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돌아온다.

kt 구단은 14일 "김기태 전 감독을 퓨처스팀(2군)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기태 감독은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 데뷔해 15시즌 동안 쌍방울,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다. 좌타 거포이자 스타플레이어로 명성을 떨치며 통산 1544경기에서 타율 0.294, 1465안타 249홈런 923타점을 기록했다.

   
▲ KIA 사령탑 시절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현역 은퇴 후에는 SK,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에서 타격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이어 LG 트윈스 퓨처스팀 감독과 수석 코치를 거쳐 1군 감독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KIA 타이거즈 사령탑을 맡았다. 2017 시즌 KIA를 통합 우승으로 이끌어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최근 2년 간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2021년 요미우리 2군 수석 코치로 유망주 육성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올해는 1군 타격 코치로 일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체계적인 육성을 통한 1군과의 시너지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김기태 감독은 퓨처스팀과 1군을 두루 거치면서 경력을 쌓았고, 리더십이 검증된 지도자다. 유망주 발굴 등 육성 강화를 위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김기태 퓨처스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한편, kt는 서용빈 퓨처스팀 감독의 보직은 향후 결정할 예정이다. 퓨처스팀 박승민 투수총괄 코치, 이승호 투수 코치와는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