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9만건의 조회수 기록, 네티즌들 큰 관심 보여

법원 공무원이 막말을 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neo****라는 네티즌은 8일 오전 포털 다음 아고라에 “법원 직원이 통화 도중 ‘또라이’라고 했다”는 글(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228144&RIGHT_STORY=R7)을 올렸다.


8일 오전 포털 다음 아고라 글
▲8일 오전 포털 다음 아고라 글


이 네티즌은 개인파산에 대해 물어보려고 법원에 전화를 했고 해당 부서가 전화를 받지 않아 다른 부서에 전화를 걸어 담당자가 같은 사무실에 있으면 통화하게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직원은 옆자리 사람에게 “이거 완전 ‘또라이’야. 아~ 어이없어.”라고 했고, 이 막말이 수화기를 타고 네티즌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에 항의를 하자 “아 그래요 그럼 그냥 (민원)글 올리세요. 이만 끊을께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책임자를 바꾸라고 요구했는데도 비웃음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이 글이 올라오자 대법관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네티즌과 해당 부서에 직접 전화를 걸어 따지자고 부추기는 사람도 있는 등 대부분 불성실한 태도를 질타하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글을 올린 네티즌이 먼저 막무가내로 통화를 했기 때문에 공무원이 저런 반응을 보인 게 아니냐는 반론도 있었다.

글 작성자는 추가 글을 통해 “법원에 전화를 해서 욕을 하자는 식의 의견은 옳지 못한 방법인 것 같다”면서 “진짜 용무가 있는 누군가에게 피해가 갈테니 법원 업무에 지장을 주는 건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 감사실에서 전화가 왔다”면서 “자신이 먼저 공무원을 불쾌하게 만든 게 아니라는 확답을 들었다”는 말로 ‘원인제공 의혹’을 해명했다.


한편 이 글은 공개된 지 하루가 지난 9일 오전 11시 9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14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