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팀 LA 다저스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샌디에이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다저스를 2-1로 꺾었다.

샌디에이고는 2승 1패로 앞서 5전 3선승제의 시리즈 통과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올 시즌 111승이나 올리며 최고 승률을 기록한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거쳐 올라온 샌디에이고에 3차전까지 1승 2패로 밀려 이제 남은 두 경기 가운데 1패만 해도 탈락하는 위기에 처했다.

   
▲ 샌디에이고의 승리가 확정되자 크로넨워스(오른쪽)가 김하성을 번쩍 안아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 2차전에서 모두 안타를 쳤던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으나 안정된 수비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승리의 으뜸 공신은 투수들이었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5⅓이닝을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무실점 릴레이 계투로 박빙의 리드를 지켜냈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2사 1, 2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아냈다. 4회말에는 트렌트 그리샴이 다저스 두 번째 투수 앤드류 히니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좋은 기회를 만들고도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초 무사 1, 2루를 만들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5회초 트레이스 톰슨의 안타와 오스틴 반스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엮었지만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1점밖에 만회하지 못한 것도 불만이었다.

결국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의 필승 불펜조를 공략하 못한 채 한 점 차로 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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