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금수저'로 살아가던 육성재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8회에서는 살인 사건에 휘말린 육성재(이승천 역)가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개가 펼쳐졌다. 

   
▲ 지난 15일 방송된 MBC 금토극 '금수저'에서 육성재가 위기를 맞았다. /사진=MBC 캡처


앞서 의문의 남자들이 살인 혐의로 체포한다며 황태용이 된 이승천(육성재 분)을 데려갔다. 속수무책으로 끌려가 어딘가에 도착한 승천은 그곳이 외삼촌인 서준태(장률 분)가 준비한 깜짝 파티 현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나주희(정채연 분)의 아버지 나 회장(손종학 분)을 죽인 범인이 태용이라고 확신한 준태는 승천에게 약을 먹여 진실을 캐물었고, 정신을 잃은 뒤 잠에서 깨어난 승천 또한 태용을 향한 의심을 굳혀 갔다.

하지만 태용의 입지가 위협당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오여진(연우 분)은 태용의 아버지 황현도(최원영 분)를 찾아가 준태가 벌인 소동을 고자질했다. 현도는 몹시 분노해 준태를 폭행했다. 현도의 아내이자 준태의 누나인 서영신(손여은 분)은 동생을 감쌌지만 현도는 "주인 물어뜯는 사냥개는 필요 없다"며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그 대답에 독기가 오른 영신은 태용의 약점을 잡으려 혈안이 됐다. 이때 나 회장이 죽던 날 밤 태용이 입었던 옷가지가 폐기되지 않고 어딘가에 남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과연 이 의문의 사망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주희는 오빠들로부터 아버지가 남긴 돈 5억 원을 받았지만 머무를 곳이 없어 큰돈을 든 채 방황했다. 승천은 그런 주희를 찾아가 변하지 않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승천과 태용이 서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주희는 그를 거절했고, 승천은 결국 "걔 네가 좋아하던 이승천 아니야. 네가 알던 그 이승천 아니라고"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부담스럽다고 자리를 피하는 주희를 붙잡은 승천은 친구로라도 그의 곁에 있고 싶은 심정에 "앞으로 불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한발 물러섰다.

주희의 집에서 일하던 김 집사(송유현 분)는 나 회장이 죽던 날 밤 누가 집에 찾아왔는지 알려주겠다며 연락해 왔고, 주희는 전 재산인 5억 원을 들고 그녀를 만나러 나갔다. 이를 알게 된 승천은 진실이 밝혀지는 일을 막기 위해 두 사람의 약속 장소를 찾았고, 모든 진실을 알고 있던 김 집사가 주희의 눈앞에서 갑작스런 사고로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이를 목격하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승천은 현도가 아들을 감싸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있음을 알아챘다.

준태는 태용의 옷에서 발견된 혈흔으로 그가 나 회장을 죽인 범인임을 확신하고 현도를 협박했다. 사건을 묻어주는 대신 태용의 부동산과 채권 등 재산을 자신에게 넘기고 그를 미국으로 돌려보내라고 한 것. 승천은 강하게 저항했지만 현도는 상황을 일단락하기 위해 우선 미국행을 명령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주희를 두고 떠나가는 승천의 발걸음은 몹시 무거웠고, 김 집사와 마지막 통화에서 태용이 아버지를 죽인 범인임을 직감한 주희가 공항에 찾아와 그를 몰아세우며 두 사람의 관계도 최악으로 치달았다.

방송 말미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져 안방극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승천이 미국으로 떠나고 몇 년 후, 길거리에서 술에 잔뜩 취한 채 노숙하는 한 남자의 모습이 비춰져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윽고 반듯한 정장 차림의 태용이 다가와 그를 깨웠고, 몸을 뒤척이며 일어난 사람은 다름 아닌 승천이었다. 

한편, '금수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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