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 시즌 최고 승률팀 LA 다저스를 무너뜨렸다. 김하성은 역전승의 발판이 된 결정적인 2루타를 치고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로 올라가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 홈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3승1패로 다저스를 누르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서부지구에서 다저스는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111승)을 세우며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로 우승한 팀이다. 샌디에이고는 지구 2위를 했지만 다저스와 승차가 무려 22게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업셋 승리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페이지


1998년 이후 24년만에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에 오른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만나 대망의 리그 우승 및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추격이 필요할 때 적시에 터진 1타점 2루타였고, 샌디에이고가 역전으로 향하는데 디딤돌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다저스에 2실점하고 7회초 추가 1실점해 0-3으로 뒤졌다. 7회말 샌디에이고의 대반격이 펼쳐졌다.

선두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을 얻어 나가고 트렌트 그리샴과 애런 놀라의 연속 안타로 일단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김하성의 타석이 돌아왔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범타 2개와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바뀐 투수 옌시 알몬테를 상대로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려냈다. 2루주자 그리샴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가 터지며 2-3으로 추격했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후안 소토의 동점 적시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7회말에만 5점을 뽑아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샌디에이고는 남은 8,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다저스를 격침시켰다. 9회 등판한 샌디에이고 마무리투수 조시 헤이더는 3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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