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결승골로 맨체스터 시티를 꺾었다.

리버풀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시티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2무1패) 리버풀은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승점 13점(3승4무2패)으로 10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올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보며 승점 23점(7승2무1패)에 머물렀다. 승점이 같은 토트넘에 골득실에서 앞서 2위는 지켰지만 선두 아스날(승점 27점)과 승점 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 리버풀의 살라(왼쪽)가 골을 터뜨린 후 반 다이크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리버풀 SNS


리버풀의 주포 살라는 결승골을 넣었고, 10경기 연속 골 행진을 벌여온 맨시티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는 침묵했다.

리버풀은 살라를 비롯해 조타, 피르미누, 엘리엇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맨시티는 홀란드와 포든, 실바, 귄도안, 더 브라위너 등으로 맞섰다.

맨시티가 볼 점유율에서 다소 앞서고 슈팅 수도 많았지만 리버풀의 저항도 만만찮았다. 맨시티는 홀란드와 귄도안, 실바가 번갈아가며 슛을 때렸으나 빗나가거나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도 살라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며 조타의 슛 등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에데르송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두 팀 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고, 후반 중반까지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리버풀은 피르미누, 누녜스 등을 교체 투입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30분 리버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터져나왔다. 골키퍼 알리송이 길게 차준 볼을 살라가 받았다. 살라는 따라붙는 칸셀루를 제친 후 돌파해 들어가며 왼발슛을 때려 맨시티 골문을 뚫었다.

맨시티가 반격에 나섰으나 리버풀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받아쳐 찬스를 엮기가 쉽지 않았다. 후반 41분 리버풀의 속공에서 누녜스가 시도한 슛이 실바의 태클에 막혔다. 누녜스가 욕심 부리지 않고 좋은 위치에 있었던 살라에게 패스했다면 추가골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맨시티의 막판 맹공이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리버풀이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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