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소재 갤러리 이즈 전시관서 19일부터 25일까지 관객과 만남
   
▲ 류흥모 화가.
[미디어펜=문상진 기자]"내적 감성과 막힘없이 나누는 대화는 그만큼 상상을 활발하게 하여 작품제작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의욕적인 창작 활동은 잠들어 있는 잠재력을 일깨워 미래에 대한 꿈과 창조의 즐거움(joy of creation)을 더해준다."

독특한 이력을 갖춘 늦깍이 화가의 두 번째 세상 밖 외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예탁결제원 전무 출신으로 30여년간 예탁원에서 근무했던 류흥모 화가의 두번째 개인전이 다.'색면의 조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 인사동 소재 갤러리 이즈 전시관에서 19일부터 25일까지 대중과 마주한다.

이번에 전시한 작품은 캔버스 바탕에 천조각을 붙여 독특한 질감을 주었으며 단순한 구도와 절제된 색감으로 온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색면의 다채로운 변화와 조화를 구사하여 자유로운 추상표현의 이미지를 구현하였다.

이력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작가의 심 곧은 마음을 대하면 부끄럽기까지 하다. 작가는 "그림 그리는 작가로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예술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인식을 통해 독창성 있는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 Rhm 22- 10 162.0 × 130.3 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이어 "정신적으로 평안한 상태에서 그림의 원천인 내적 감성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 특히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는 정신적인 안정상태가 아주 중요하다"며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그림을 그리게 되면 어딘가 어둡고 불안정한 모습으로 작품이 표현된다"고 되낸다.

연륜이 깊이를 나타내지 않듯 몰입과 절심함이 배어나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울림있는 마음의 소리다. 류 화가는 2011년 현대미술의 단면전을 시작으로 12년 '화우전'에 참여했고 2020년 갤러리아 로운에 참여, 여러차례 단체전에 함께했다.

30여년 금융계에 몸 담았던 과거의 이력과 현재의 이력은 새삼스럽다. 류 화가는 올해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입선, 강남미술대전 서양화 특선, 2021년 강남미술대전 서양화 특선 등 화려한 경력으로 새로운 삶의 길을 마음껏 채색하고 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