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를 앞두고 있다. 상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두 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에 돌입, 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7일 샌디에이고와 필라델피아 두 팀의 전력을 포지션별로 비교했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샌디에이고의 김하성(27)이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슨 스탓(25)보다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메이저리그 2년차 김하성과 신인 스탓은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주전은 아니었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필라델피아는 디디 그레고리우스라는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있었다. 

그런데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한데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김하성이 시즌 내내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레고리우스도 부진 끝에 지난 8월 방출돼 스탓이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김하성이 스탓보다는 공격과 수비 모두 앞서는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정규시즌 150경기에 출전, 타율 0.251에 11홈런 59타점 12도루 OPS 0.708을 기록했다. 스탓은 127경기에서 타율 0.234 10홈런 49타점 12도루 OPS 0.653의 성적을 냈다.

타격에서 김하성의 성적이 조금 나을 뿐 아니라 수비 면에서도 김하성이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하성은 3루와 2루 수비도 가능한 멀티 능력도 갖고 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맞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샌디에이고 2승1패) 3경기에서 김하성은 타율 0.250에 볼넷 4개를 얻어 출루율 5할을 기록했다. LA 다저스와 디비전 시리즈(샌디에이고 3승1패) 4경기에서는 타율 0.167에 그쳤지만 마지막 4차전에서 역전의 발판을 놓는 결정적 1타점 2루타를 쳐 샌디에이고의 챔피언십 시리즈행을 뒷받침했다.

유격수 부문에서 샌디에이고의 우위가 점쳐졌으나 MLB닷컴은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승자를 필라델피아로 예상했다. 7차전까지 가서 필라델피아가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포지션별로는 필라델피아가 포수(J.T. 리얼무토), 1루수(리스 호스킨스), 외야 두 포지션(좌익수 카일 슈와버, 중견수 브랜든 마쉬)과 지명타자(브라이스 하퍼), 그리고 선발투수진 등 6개 부문에서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김하성 외에 2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 3루수(매니 마차도), 우익수(후안 소토), 그리고 불펜투수진 등 5개 부문에서 전력이 앞선다는 평가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