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박진만(46)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지난 8월부터 삼성을 이끌었던 박진만 감독대행은 '대행' 꼬리표를 뗐다.

삼성 구단은 18일 "제16대 감독으로 박진만 감독대행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박 감독의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계약 조건은 최대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 옵션 연 5000만원 총 1억5000만원)이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측은 "2022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된 박진만 감독은 즉시전력화가 가능한 신인 발굴과 이기는 DNA 접목이라는 2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팀을 이끌었다. 8월 1군 감독 대행으로 팀을 맡은 후에는 9월 이후 승률 1위(0.621)를 기록하는 등 위기에 빠진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신인 및 고참급 선수들의 혼연일체 속에서 시즌 끝까지 파이팅 넘치는 경기로 팬들의 성원을 받은 바 있다"면서 "외유내강 스타일의 준비된 지도자로서, 원활한 소통으로 선수단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박진만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은 현역 시절 현대 유니콘스(1996∼2004년), 삼성 라이온즈(2005∼2010년), SK 와이번스(2011∼2015년)에서 활약했다. 한국 최고의 유격수 계보를 잇는 뛰어난 수비 실력으로 '국민 유격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골든글러브를 5차례나 수상했다. 통산 성적은 1993경기 출전해 타율 0.261, 1574안타, 153홈런, 781타점을 기록했다.

은퇴 후 2016년 SK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7년부터 삼성에서 코치로 활약했다. 지난 8월 1일 허삼영 전 감독이 사퇴한 뒤 퓨처스(2군)팀 사령탑에서 1군 감독대행으로 자리를 옮겨 남은 시즌 삼성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박진만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선수단 모두가 혼연일체의 마음으로 팬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박 감독 취임식은 삼성 선수단 마무리훈련에 따라 추후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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