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 100여 발·동해상 150여 발…우리영해 낙탄 없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나흘만에 또다시 동·서해상 해상완충구역 안에서 포병사격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후 10시부터 북한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이 진행된 것과 오후 11시경부터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 발의 포병사격을 관측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동·서해상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안이며, 우리 영해에서 관측된 낙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우리군은 동·서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경고하고, 즉각 도발 중단할 것을 경고하는 통신을 수차례 실시했다. 

우리군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 북한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가 동원된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장거리포병구분대들과 공군 비행대의 합동타격훈련을 6일과 8일에 실시했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2022.10.10./사진=뉴스1

현재 우리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14일 새벽에 이어 오후에도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안에서 포병사격을 동시에 진행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5시경부터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사격을 감행한데 이어 오후 5시 20분경부터 서해 해주만 일대에서 장산곶 일대까지 200여 회의 포성을 울렸다. 

북한은 이날 새벽 1시 49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또 새벽 1시 20분경부터 01시 25분경까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 발을 포병사격했다. 

북한은 전날인 13일엔 다수의 군용기를 동원해 전술조치선 이남에서 비행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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