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버햄튼이 역전패를 당하면서 강등권과 거리를 두지 못했다. 황희찬 교체 투입도 별다른 효과를 못 봤다.

울버햄튼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앞선 10라운드 노팅엄전 승리(1-0)로 3연패를 끊고 강등권에서 탈출했던 울버햄튼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9점(2승3무6패)에 머문 울버햄튼은 그대로 17위에 자리했다. 한 경기 덜 치른 18위 사우샘프턴(승점 8점)에게 따라잡혀 다시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 울버햄튼 아다마가 전반 선제골을 터뜨린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로 상승세를 유지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13점(3승4무3패)이 돼 10위로 올라섰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코스타, 포덴스, 마테우스, 아다마, 네베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은 크리스탈팰리스가 다소 우세한 가운데 공방이 이어졌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두쿠레, 구에히, 에제의 슛으로 울버햄튼 골문을 위협했다. 울버햄튼은 코스타와 네베스의 슛으로 맞섰다.

선제골은 울버햄튼이 뽑아냈다. 전반 31분 속공에 나선 울버햄튼이 부에노의 크로스에 이은 아다마의 헤더골로 리드를 잡았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크리스탈 팰리스가 후반 들자마자 동점 추격을 했다. 후반 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제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이 되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울버햄튼은 후반 12분 아다마 등 3명을 한꺼번에 빼고 무티뉴, 호지, 게데스를 투입했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던 중 크리스탈 팰리스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에두아르가 내준 패스를 자하가 잡아 골로 마무리했다.

1-2로 뒤진 울버햄튼은 후반 30분 코스타 대신 황희찬을 투입했다. 울버햄튼의 마지막 승부수였다.

황희찬은 활발한 몸놀림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추가시간까지 약 20분을 뛰는 동안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후반 41분 네베스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는 등 울버햄튼의 공겨은 골로 결실을 맺지 못했고, 그대로 한 골 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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