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세계 이벤트' ANOC 서울총회 기조연설서 "자유 연대의 노력 계속"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서울 총회 개최를 맞아 "현재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들은 심각하다"며 "이것이 올림픽 정신에 의한 국제사회 연대의 노력에 의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NOC 서울 총회에 참석하여 기조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인류의 발전과 세계 평화의 증진이라는 올림픽 정신으로 이러한 도전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그간의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가 보여준 스포츠를 통한 자유와 연대의 노력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월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6차 ANOC(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날 총회에는 로빈 밋첼 ANOC 회장을 비롯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내외 귀빈 1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제스포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ANOC 총회가 서울에서 열린 것은 1986년, 2006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이 총회는 스포츠 분야의 UN총회로 불릴 만큼 국제스포츠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위대한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을 통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연대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며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제사회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정신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을 우리 국민 모두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이러한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24년 1월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청소년들에게 올림픽의 정신을 공유하게 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의 증진과 세계인의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올림픽의 정신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스포츠 분야 전반에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세계 평화의 증진에 기여해온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의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