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할머니 세대 취향을 즐기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최근 한 달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통 디저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떡’ 관련 거래액이 1169% 급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꿀설기 등 전통 떡에 새로운 레시피를 더한 퓨전 간식이 인기를 얻었다. 특히 입소문 난 상품은 판매와 동시에 빠르게 품절되는 ‘떡케팅(떡+티케팅)’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쌀을 이용해 고소함과 단맛을 살린 전통 간식도 판매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모나카(112%), 뻥튀기(58%), 누룽지(24%) 매출이 증가했다. 수정과(225%), 미숫가루(84%), 두유(30%) 등의 전통 음료 상품도 많이 팔렸다.

뉴트로 바람을 타고 ‘옛것’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 디저트 판매가 늘었다고 위메프는 분석했다. 

위메프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리뷰특가’ 기획전에서 약과·오란다 등 옛날 과자를 포함한 ‘10종 믹스너트 800g 외 대용량 간식’을 4900원부터 할인 판매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어른들이 즐겨 먹던 음식들이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 트렌디한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며 "할매니얼 푸드는 MZ세대에겐 이색적인 경험을, 기성세대에겐 추억을 떠올리게 해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