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요르카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아쉽게 패했다. 이강인(마요프라)은 후반 교체 출전했고, 전 팀 동료였던 동갑내기 일본인 선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선발 출전해 잠시 맞대결을 벌였는데 팀 승패로 희비가 갈렸다.

마요르카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소시에다드와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최근 리그 4경기 무승(1무3패)의 부진에 빠진 마요르카는 승점 9점(2승3무5패)에 머물러 15위로 하락했다. 5연승을 달린 소시에다드는 승점 22점(7승1무2패)으로 3위로 올라섰다.

   
▲ 레알 소시에다드가 선제골을 넣은 뒤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레알 소시에다드 SNS


계속 선발 출전해오던 이강인이 이날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마요르카는 아마스 은디아예, 앙헬 로드리게스, 이니고 루이스 데 갈라레타, 로드리고 바타글리아, 다니 로드리게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소시에다드는 알렉산더 쇠를로트, 구보 다케후사, 다비드 실바, 안데르 구에바라, 미켈 메리노, 브라이스 멘데스 등으로 맞섰다.

경기 시작 후 이른 시간 소시에다드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멘데스의 크로스를 메리노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주도권을 잡은 소시에다드가 밀어붙였으나 전반에는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마요르카는 수세에 몰리며 이따금 반격을 시도했으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12분 마요르카가 동점골을 넣고 환호했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은디아예가 롱패스를 받아 수비를 따돌리고 골을 성공시켰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앞서 은디아예의 파울이 확인돼 골은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소시에다드는 추가골을 위해, 아쉬움을 삼킨 마요르카는 만회골을 위해 각각 잇따라 선수 교체를 했다. 이강인은 후반 24분 다니 로드리게스 대신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의 교체 출전으로 지난 시즌까지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강인과 구보가 적으로 만나 맞대결을 벌였다. 다만, 구보가 후반 30분 교체돼 물러나 둘이 함께 그라운드에서 맞선 시간은 6분밖에 안됐다.

이강인은 찬스를 만들기 위해 크로스를 올리고, 슈팅도 한 차례 시도했으나 공격포인트로 연결된 것은 없었다. 결국 스코어 변동 없이 소시에다드의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교체 출전한 이강인에게 6.1점의 평범한 평점을 매겼다. 슈팅을 4차례 시도했으나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난 구보는 평점 6.8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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