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출근길에 "법이나 이윤 다 좋지만 서로 최소한의 배려하면서 사회 굴러가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지난 15일 평택 SPC 공장에서 일어난 산재 사고인데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라며 "오늘 아침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사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계를 가동해서 이걸 아는 시민들이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아무리 법이나 제도나 이윤이나 다 좋지만 같은 사회를 살아나가는데 사업주나 노동자나 서로 상대를 인간적으로 살피는 최소한의 배려는 서로 하면서 사회가 굴러가야 되는게 아닌가, 너무나 안타까운 이유도 그래서 그렇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당시에 고용노동부가 즉각 현장을 가서 조사했고, 안전장치 없는 기계는 가동 중단을 시켰는데 안전장치가 있는 기계가 가동되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그것마저 가동을 중단시키기는 했지만 그 사이에 일부 기계가 가동된 것을 시민들이 알게 된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 10월 1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