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최근 3년간 도 내 바다의 수질이 2등급 이상으로 건강한 수준이고, 갯벌의 유기물과 중금속 오염도 역시 양호하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화성·안산·시흥 바다 10곳 10개 지점, 갯벌 10곳 30개 지점 등 총 20곳, 40개 지점에서 각각 수질평가지수(WQI·Water Quality Index)와 부영양화 정화지수(CIET)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용존산소 농도, 식물성 플랑크톤 농도, 투명도, 질소, 인 등 5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한 바다 수질 평가(1~5등급)에서, 총 488건 시료 중 81%인 395건이 2등급으로 나타났다. 

2등급은 외부 오염물질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건강한 상태다.

늦여름에서 가을철까지 일부 해역에서 4~5등급(나쁨 또는 매우 나쁨)이 각각 11건, 1건 나타나기도 했으나, 이는 수심이 얕은 만 형태의 해양구조 탓으로,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시적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적산소요구량 등 3개 항목을 바탕으로 한 갯벌 유기물 오염도 조사에서도 90건 중 1건만 부영양화 상태로 매우 양호했으며, 중금속 오염도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었다.

조사 결과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해양환경관리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