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차 한미재계회의 총회' 기조연설서 글로벌 중추국가 역할 강조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은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제34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참석해 경제안보 시대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의 역할, 한미 경제협력의 현재와 미래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박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 추진 노력을 설명하고, 글로벌 중추국가(Global Pivotal State, GPS)로서 국제사회가 경제안보 시대의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극복해 나가는데 더욱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통상, 산업기술, 국제위상 등에 있어서 G7에 버금가는 세계 8강 국가로 도약하고 있다며 그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며, 이러한 여정에 있어 미국은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제34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2.10.20./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올해 5월 한미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자 경제안보ㆍ기술동맹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한미 NSC 경제안보 대화,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미국 주도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의 지평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한미 FTA의 체결 이후 양국간 전체교역이 70% 증가하고, 양 방향 투자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하고, 한미 경제협력은 매우 굳건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 장관은 “파트너십은 과정”이라는 말로 한미동맹 및 한미 FTA의 정신과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공동의 신념 하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우리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한미 경제협력에 기여해온 한미재계회의의 역할을 평가하고, 내년은 한미동맹 70주년으로 새로운 전환점인 만큼 앞으로 양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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