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뉴욕 양키스에 2연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다가섰다.

휴스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2차전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전날 1차전 4-2 승리에 이어 2연승한 휴스턴은 월드시리즈행 티켓 확보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양키스는 5차전까지 치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디비전시리즈가 우천 연기로 19일아에 끝나 휴식일 없이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서야 했던 일정상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를 당해 갈 길이 멀어졌다.

알렉스 브레그먼의 결정적인 홈런 한 방과 선발 프람버 발데스의 호투가 휴스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 휴스턴의 알렉스 브레그먼(오른쪽)이 3회말 3점홈런을 날리고 홈인하고 있다.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SNS


휴스턴은 3회말 단번에 3점을 뽑아냈다. 마틴 말도나도의 사구와 제레미 페냐의 안타로 엮어진 2사 1, 3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이 양키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를 좌월 3점 홈런으로 두들겼다.

양키스가 4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에런 저지의 좌전 안타와 지안카를로 스탠턴의 투수 땅볼 때 발데스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2, 3루가 됐다. 앤서니 리조의 1루 땅볼로 1점을 뽑아낸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보태 2-3,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두 팀 모두 득점은 없었다. 발데스는 4회초 자신의 수비 실책으로 2실점하긴 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는데 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발데스가 물러난 후 브라이언 아브레우와 라이언 프레슬리가 1이닝씩 무실점 계투해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양키스로서는 8회초 1사 1루에서 저지가 친 잘 맞은 타구가 휴스턴 우익수 카일 터커의 펜스 앞 점프 캐치에 잡힌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두 팀은 22일 하루를 쉬고 장소를 양키스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으로 옮겨 23일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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