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지 요청·도시간 교류 논의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0일 일본 순방의 첫 번째 도시로 도쿄를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활동을 전개했다. 

부산시는 박 시장이 우시오다 쓰토무 도쿄도 부지사와 면담하고 주일한국대사관 주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리셉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도쿄에 도착한 박 시장은 먼저 우시오다 쓰토무 도쿄도 부지사를 만나 부산시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 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우측 우시오다 쓰토무 도쿄도 부지사. /사진=부산시


우시오다 도쿄도 부지사는 박 시장의 지지 요청에 지난 15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위해 개최된 BTS의 콘서트를 언급하며, "경찰·소방과의 연계가 잘 이루어진 성공적인 콘서트를 계기로 2030세계박람회 개최후보 도시의 유치 역량을 대외적으로 확실히 어필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과 우시오다 부지사는 올해 아시아 창업 엑스포(FLY ASIA), 도시브랜드, 도시개발, 영화제, 음악제, 부산~하네다 공항 직항로 노선 개설 등 부산과 도쿄의 공통된 분야를 중심으로 도시 간 교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상호연대를 통한 글로벌 도시로의 위상 제고를 위해 두 도시 간 교류 협력을 앞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교섭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일본 정부, 국회, 경제계, 언론 및 주일본 대한민국 겸임 대사 등 주요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모리 요시로 전 총리,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 등 지한파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한일관계의 중요성과 활발한 양국 간의 교류 협력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와 의미, 부산의 메가 이벤트 개최역량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일본 측의 우호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또 2025오사카·간사이세계박람회와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인류번영과 환경보호라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는 점과 박람회 개최 시 부산-오사카 연계 관광 활성화 등 양국 경제에 미칠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도 집중 설명했다.

한편, 박형준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교섭과 제30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일본 3개 도시(도쿄도, 오사카부, 후쿠오카현)를 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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