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가 지리적 제약으로 문화예술 공연의 관람 기회가 부족한 문화 소외지역에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관람 기회를 주기위해 나섰다.

   
▲ 13일 희망의문화클럽 '찾아가는 공연' 진행 중 퓨전타악그룹 슈퍼스틱이 다문화가족들을 무대로 초청해 공연을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사진=삼성 제공

삼성은 지난 13일 음성문화예술회관(충북 음성)에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소외계층을 위한 삼성의 문화 사회공헌 사업인 ‘희망의 문화클럽’ 일환이다. 삼성 희망의 문화클럽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소외된 이웃에게 매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관람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찾아가는 공연에는 지리적 특성상 문화공연 관람 기회가 적을 뿐만 아니라 한국어가 서툴러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타 지역에서 문화공연을 관람하기 어려운 결혼이주여성과 가족들을 초청했다.

공연은 1부 팝페라듀오 라보엠을 시작으로 친절한 해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시네마 콘서트’, 배워보고 체험해보는 ‘나도 가수다!’,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는 ‘함께하는 음악회’로 진행됐다.

2부에는 퓨전타악그룹 슈퍼스틱이 대북, 아프리칸 타악기 등의 다양한 악기로 화려한 볼거리와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을 관람한 다문화이주여성은 “지역적 특성과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평소 공연을 관람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번 공연을 통해 가족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제공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찾아가는 공연은 13일 충북 음성(다문화가족)을 시작으로 충남 천안(시각장애인), 경북 안동(한센인), 충북 옥천(노인∙장애인), 경기 의왕(초∙중∙고교생) 총 5개 지역에서 다문화가족, 장애인, 노인, 아동∙청소년 등 소외계층과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등 1100여 명을 초청할 계획이다.